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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광로 BRT사업 잠정 중단…불편 해결 후 추진

등록 2025.10.27 13: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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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는 27일 오전 제주시 광양사거리 일대에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에 따른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0.27.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는 27일 오전 제주시 광양사거리 일대에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에 따른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0.2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대중교통 속도 향상과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의 안전 문제와 도민 불편을 해소할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27일 밝혔다.

서광로 BRT는 지난 5월 개통했으며, 9월부터 광양사거리에서 국립제주박물관까지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불편 사항이 해소될 때까지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U턴 허용, 신호체계 개선, 가로변 버스 통행량 감소를 위한 시외버스 노선 개편 등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사거리와 오라오거리에서 버스가 우회전을 위해 급격히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해 추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교통 전문가와 함께 광양사거리 일대를 방문해 버스와 일반 차량 간 상충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도민 안전과 불편을 대가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 사항을 해소해야 BRT 사업이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서광로 BRT 개통 이후 대중교통 속도가 시속 10.8㎞에서 15.4㎞로 42% 향상했으며 일반 차량 속도도 시속 12.6㎞에서 18.5㎞로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섬식 정류장 도입으로 인도 잠식을 95% 줄이고 가로수 120그루를 보존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그림=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그림=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은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도민 이동권 향상과 교통 체증 해소를 목표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318억 원을 투입한다. 서광로 구간에 이어 동광로(2.1㎞), 도령로(2.1㎞), 노형로(3.3㎞) 등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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