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기술번영 협약 체결…AI·양자·바이오·우주 등 전방위 협력
APEC 한-미 정상회담 성과…핵심기술 협력체계 강화
양국 동맹 격상…‘AI 응용·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합의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21027938_web.jpg?rnd=20251024143626)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기술번영 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양국은 1992년 과학기술협정을 시작으로 원자력협정, 우주협정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최근 인공지능(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신흥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양국은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정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번영을 함께 도모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한미 동맹을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담는다.
체결식에는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full stack)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과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에서 양국은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기초연구, 전략기술, 연구안보를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또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협력 이행의 실질적 추진체계로 활용해 실천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양자 면담을 통해 이번 협력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협약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AI 부총리는 "이번 협약은 제목 그대로 양국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협약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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