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복지카드 혜택 축소로 받은 9억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입금 논란
코레일, 우리은행 재계약서 3년간 총 9억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영업외이익 근거로 할 수 없어
해당 기금으로 경조사비 등 지원…직원 불만 누적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의 모습. 2023.03.30.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30/NISI20230330_0001230151_web.jpg?rnd=20230330141540)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의 모습. 2023.03.30.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코레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4년 말 우리카드사와 전 직원 복지카드 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재계약했다.
그런데 코레일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카드사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매년 3억원씩 3년간 총 9억원을 카드사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코레일이 카드사에게 받은 9억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입금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에 따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영업외이익을 근거로 할 수 없다. 또한 직전 사업연도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관은 출연 자체가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6.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20852285_web.jpg?rnd=2025061609454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6.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이 장기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지 못하면서 해당 기금으로 경조사비 등을 지원받는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는 꼼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몰래 줄이고, 그 차액을 코레일의 만성적자 문제 해결에 동원하려 한 공사의 사고방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며“우리나라 공공기관을 총괄 감독하는 기획재정부가 코레일과 같이 복지제도 운영 수익을 위법하게 관리하는 곳이 더 없는지 살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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