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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오늘 '수사외압 정점' 윤석열 소환…불출석 전망

등록 2025.11.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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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두 번째 소환 통보…尹 측, 불출석사유서 제출

"체포영장도 검토" 강경한 입장…강제구인 전망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지난달 처음 출석요구서를 보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첫 소환 일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 준비 등으로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일 특검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말로 일정을 잡아 통보했는데,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그동안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수사 내용이 방대해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일정을 더 미룰 수 없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조만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검팀은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 일단 8일 상황을 보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마무리한 이후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들과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장 전 실장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내정된 2023년 12월 외교부 1차관이었다. 2024년 3월 이 전 장관이 대사직에 임명돼 호주로 출국하고 11일 만에 귀국했을 당시에는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다.

특검팀은 장 전 실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내정 경위와 임명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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