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세계 석유·가스 수요 2050년까지 계속 증가"…'5년내 정점 예측'서 턴
현행 정책대로라면 세계석유 수요, 현재 소비 113%에 이르러
총 에너지 수요도 115% 수준으로 커져

【워싱턴=AP/뉴시스】
이는 보다 청정한 연료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는 IEA 자체의 이전 전망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 새로운 전망은 기후변화 대처에 세계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어졌다.
선진국 그룹 에너지 자문기관으로 서방의 에너지 안보 감찰역을 맡고 있는 IEA는 수 년 간 청정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석유와 가스 생산 증진을 독려하면서 방향 전환 압력을 받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정부 때 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이번 2020년대 안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세계는 더 이상 석유와 가스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트럼프 새 정부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이런 IEA의 수요 정점 예측을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OECD 자문기구인 IEA는 회원국들 돈으로 운영되며 당연히 미국 출연액이 가장 크다.
이날 공개한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IEA는 현행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 시나리오대로라면 석유 수요는 세기 중반에 하루 1억 1300만 배럴에 도달해 2024년 일일 소비량의 113%에 이르게 된다고 봤다.
또 세계 에너지 전체 수요도 90엑사줄 증가로 2035년까지 현 수준의 115%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에 각 정부의 현존 정책만 고려하고 기후변화 대처의 지향 목표는 고려하지 않았다. IEA는 가장 최근인 2019년 당시 장래 예측에 이 같은 '현 정책 시나리오'를 적용했고 이때 2020년부터 노력해 세기 중반에 넷 제로 배출을 달성한다는 세계적 목표와 일치하도록 애썼다. 그런 자세가 이번 보고서에서 바꿔진 것이다.
에너지원 중 전력 수요 급증이 예측되었다. 데이터 센터 투자가 올해 58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석유 공급에 소요된 5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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