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 총리 "서울시 추진 '감사의 정원', 문제 없는지 확인하라"

등록 2025.11.17 14:00: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전 참전국 감사 의미 담은 '감사의 정원'에 일부 시민단체 반대

"광화문은 대한민국 얼굴…'받들어총' 조형물 설치 이해할지 의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예정인 ‘감사의 정원’은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에 감사를 표하는 공간으로 각국의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설치하고, 각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지하 공간도 만든다. 한편,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에 총기를 세운 듯한, 냉전 상징물인 조형물 23개를 늘어세우는 것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의 성격을 훼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25.11.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예정인 ‘감사의 정원’은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에 감사를 표하는 공간으로 각국의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설치하고, 각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지하 공간도 만든다. 한편,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에 총기를 세운 듯한, 냉전 상징물인 조형물 23개를 늘어세우는 것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의 성격을 훼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사업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에 "사업의 법·절차·내용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민단체와 면담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에 외국군을 기념하는 권위적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감사의 정원'은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참전국을 상징하는 22개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조형물의 위치와 형태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 총리는 시민단체와 함께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대표적 국가 상징 공간이자 문화국가의 미래 상징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광화문에 굳이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지 의문"이라며 "더구나 사업의 전제인 각국의 석재 기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국가적 관점에서 멀리 보고 국민의 뜻부터 확인하면 좋겠다"며 "참전국에 대한 감사 표시 방법도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서울시의 합리적 접근을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