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강버스 보며 삼풍백화점 생각…시장이 제대로 안하면 그런 꼴"(종합)
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17일 '정치아카데미' 실시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등 서울시장 후보군들 참석
이해찬, 野·오세훈 저격…"국힘 공당 아냐…민주당만 나라 정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21063171_web.jpg?rnd=2025111716432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주요 현안·미래 비전 제언'을 주제로 정치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의원들이 모여 '서울형 기본사회', 'AI(인공지능) 기반 혁신 도시' 등 맞춤형 정책을 제시했다.
민주당 전 대표였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연사로 나와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을 저격하는 등 서울시장 탈환을 내세운 민주당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 행사에 참석해 "지난 지선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바로 직후였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졌다"며 "내년 선거는 (대선) 1년 만에 하는 것인데 정부가 잘 끌어가고 있어 국민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당 지지도, 대통령 평가도 높다. 대통령 지지도가 60%를 넘지 않나"라며 "그 힘으로 (당이 선거를) 잘 끌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대통령을 모시고 잘 도우려고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당이 최근 공세를 집중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 한강버스도 비판했다.
그는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한강버스 사고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든다. 시장이 제대로 안 하면 그런 꼴이 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당시 500명 장례를 한꺼번에 치렀는데 제가 당시 평생 치를 장례를 다 치렀다"며 "그만큼 시정 끌어가는 게 중요한 일이다. 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취임해 가보니 이건 완전 똥통"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21063173_web.jpg?rnd=2025111716432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이 수석부의장은 "정치는 오롯이 진실, 성실, 절실해야 한다"며 "어떤 게 중요하고 무엇을 먼저, 빨리 해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할 줄 알아야 나라 정치를 경영할 수 있다. 이런 역할을 민주당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저쪽 당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을) 끊어도 부족할 판인데 내란수괴 면회나 다니고, 그래서 그 당이 발전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법정에 나와서 하는 말을 봐라. 다 거짓말 아닌가"라며 "저건 남의 당이니까 제가 욕할 수는 없고, 공당이 아니라고 했다. 국민을 위한 당이 아니고 자기들 국회의원을 해먹기 위한 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당 없이 민주화가 안 된다. 저쪽은 독재하는 당이고 유일하게 민주당만이 독재로부터 막을 수 있는 당"이라고 했다.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등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일컬어지는 의원들이 서울시 주요 현안과 미래 비전 제언을 발표했다.
김영배 의원은 "선거는 어떤 경우에도 본선에서 이겨야 한다"며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시민들이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어내고 현장에서 일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 일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래서 '시민 성장 특별시', '시민 주권 민주당'을 이번에 일하는 시장을 위한 핵심 지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쓰려는 돈만 제대로 써도 상당히 많은 사업을 새롭게 펼쳐 나갈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세계의 기회가 흘러드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강남·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망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하고, 강북에도 AI 시대에 맞춰 인프라를 충실히 보강해야 한다"며 "저는 이런 일을 다 할 수 있다. 시장의 의지와 리더십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은 "현 서울시정을 이렇게 표현한다. 포장만 바꾼 복지, 시민은 뒷전"이라며 "그래서 저는 '시민이 주인인 모두의 서울'로 우리 비전을 삼았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그린벨트를 풀면서까지 공공이 공급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민간 개발, 재개발, 재건축을 촉진해야 된다"며 "또 보유세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 저도 기본적으로 지금은 집값 문제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향후 이 문제 또한 피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제가 민주당 내 명태균진상조사단의 단장을 하면서 윤석열과 김건희를 감옥에 넣었다. 제가 찐윤(진짜 친윤석열) 검사들은 정리해드리겠다"며 "민주당 서울시당 뿌리위원회에서 바람을 일으켜 전국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어 잠실 선착장을 100m 앞둔 지점에서 멈춰 선 '한강버스' 사고를 비판하며 "한강버스가 (한강 아래에) 묻혀 있는 가스관을 콘크리트가 둘러싼 (가스관 보호공에) 부딪치고, 이 부분이 안전한지 살펴야 하는데 서울시가 이 자료를 숨기고 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내란이 지속 중에 있고 조희대 대법원의 사법카르텔, 석열 정권에 복무하는 정치검사들이 아직 권력을 잡고 있다"며 "굳건한 사법카르텔을 혁파해야만 민주당과 시민들이 함께 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완성된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민주당을 전국 정당, 세계적인 정당으로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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