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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 대부분 '4기'에 발견…'의료 AI' 주목 받는다

등록 2025.11.19 09:47:57수정 2025.11.19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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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조기발견 시 완치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

의료AI, 위양성 관리·판독 인력 부족 등 대안책

정부 "의료AI 발전을 위해 전방위 지원할 것"

[그래픽=뉴시스] 19일 의료계 따르면 폐암은 가장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암이다. 단순히 결절을 찾는 일이 아니라, 심혈관 석회화(CAC),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COPD 등 여러 동반 질환을 동시에 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들 질환은 모두 환자의 예후와 치료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판매 및 DB금지.

[그래픽=뉴시스] 19일 의료계 따르면 폐암은 가장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암이다. 단순히 결절을 찾는 일이 아니라, 심혈관 석회화(CAC),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COPD 등 여러 동반 질환을 동시에 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들 질환은 모두 환자의 예후와 치료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은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다. 이 중에서 폐암, 간암 등은 조기발견이 완치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이러한 폐암 검진에서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의료계 따르면 폐암은 가장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암이다. 단순히 결절을 찾는 일이 아니라, 심혈관 석회화(CAC),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등 여러 동반 질환을 동시에 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들 질환은 모두 환자의 예후와 치료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41% 에 그치지만, 전이가 없는 조기 폐암일 경우 80%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복합적이고 방대한 정보를 일관되게 판독해야 하는 특성은 폐암 검진의 제도화를 지연시켜온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고위험군 선별의 어려움, 위양성 관리, 판독 인력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해외에서는 국가 단위 폐암검진 제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유럽 국가들은 단위의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검진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독일, 프랑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럽연합(EU)은 2022년 폐암검진을 공식 암검진 권고 항목에 추가했으며, 이후 회원국들이 국가 단위 시범사업과 제도화를 속속 추진하고 있다. 호주도 지난 7월부터 정부 주도의 국가 폐암 선별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국가 단위 검진은 수십 개 병원의 판독 데이터, 품질관리(QC), 개인정보 보호,의료정보 표준화(Interoperability)를 통합 관리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단순한 AI 기술력뿐 아니라 운영 역량과 의료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여기에 국내 의료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가 주목받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4ITLR', 이탈리아 'RISP', 독일 'HANSE' 등 대규모 진단 프로그램에서 진단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 실적이 있다. 특히 HANSE 프로젝트가 성료된 후, 독일에서는 AI를 폐암 스크리닝 1차 진단으로 필수로 권고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국립암연구소(INCa)가 후원하는 국가폐암검진 시범사업 'IMPULSION' 프로젝트에서 AI 흉부진단 솔루션의 단독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코어라인소프트와 같은 의료AI 기업의 활약으로 의료AI는 의료진의 판단력을 확장하고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암 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며 "맞춤화된 치료 및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AI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정부도 의료AI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9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간담회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의료 AI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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