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의 맥' 박태준 작가 아홉 번째 개인전

박태준作 노적봉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조선 영·정조시대 진경산수화 정신을 잇고 있는 동민 박태준 작가가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3일부터 7일까지 제천시민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릴 '풍경손짓'전에서는 풍경을 단순히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너머 작가의 철학과 사유를 담은 박 작가의 필선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자연을 마주할 때 들려오는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호흡이자 영감이 된다"는 박 작가는 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바로 붓을 들어 근경을 포착한다.
그의 진경산수화에서 생생한 현장감과 경쾌한 힘, 대범함이 엿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상과 감정을 군더더기 없이 응축하고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닷새간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여 작품을 수록한 화첩 6권과 진경산수화 40여점, 서예와 전각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박 작가는 "우리 미술이 지녀온 고유한 정체성과 품격을 풍경화와 화조화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에서 나고 자란 그는 안동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충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KBS전국휘호대회 우수상 등 수상 경력이 있다.
2004년 안동 솔뫼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가나아프스페이스(2014), 서울 규영갤러리(2017), 서울 인사아트프라자(2022) 등에서 개인전과 초대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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