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반등에 업황 기대…2차전지株 강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퍼지며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하이드로리튬은 전장 대비 7.62% 오른 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일하이텍(6.73%), LG화학(5.65%), 미래나노텍(6.40%), 리튬포어스(3.30%), 포스코퓨처엠(6.41%)도 나란히 상승세다.
2차전지 종목 상승세에는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지나며 2차전지 업황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중국 리튬 가격이 공급 개혁과 광산 허가 이슈 등으로 반등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급 과잉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공급 조절 의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호조에 따른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경우 가격 요인에 따른 매출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으로 여겨지는 만큼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ESS 시장이 성장하는 수요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전 밸류체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미중 갈등의 핵심 분야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내년부터 중국 공급망을 점차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ESS용 배터리와 흑연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탈중국 움직임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