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K-뷰티·AI 데이터센터 점검하며 '포스트 에이펙' 준비(종합)
화장품 공장서 국가정책조정회의 개최
"K-뷰티 파급력 K-컬처 전반으로 확산"
정부 'AI 분야 규제 합리화 로드맵' 발표
김총리 "AI, 경제·산업 이끄는 핵심 동력"
![[음성=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충북 음성군의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를 찾아 AI기반의 피부 진단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2025.11.27.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02004175_web.jpg?rnd=20251127113422)
[음성=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충북 음성군의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를 찾아 AI기반의 피부 진단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K-뷰티 현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시찰하며 '포스트 에이펙' 준비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충북 음성의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K뷰티의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방안'과 'K뷰티 안전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화장품 수출 확대 문제와 관련해 "고부가 가치 신소재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K-뷰티의 파급력을 K-컬처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제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AI 디지털 대전환을 지원할 때"라며 "수출 준비, 해외 진출까지 성장 사다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온오프라인 현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K뷰티 수출 허브를 구축해 연구 개발부터 관광까지 전후방 사업을 지방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며 "고부가 가치 신소재 개발과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K뷰티의 파급력을 K컬처 전반으로 확산시켜 K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워가겠다"고 했다.
다만 "수출이 늘어나도 안전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이기 때문에 신뢰를 키워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안전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중소·영세업체의 품질관리 기준 이행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제품 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e-라벨 표시제를 도입하겠다"며 "할랄 인증 전략도 지원하고 위조 화장품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규제혁신, AI를 활용한 인허가 서류 사전검토제 도입, 그리고 기능성 화장품의 출시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가 국가정책조정회의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다. 명칭 변경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김 총리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실제로 국가정책을 함께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회의"라며 "관계부처뿐만 아니라 민간이 함께 실질적인 정책 조정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세종시 집현동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디오라마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7.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7343_web.jpg?rnd=2025112714354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세종시 집현동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디오라마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김 총리는 이후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세종'을 방문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규제 합리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 대전 국정자원화재 발생 당시 국가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건물 자체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오늘 AI 데이터 센터 방문은 처음인데 데이터 보관에 특화된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첨단 GPU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막힘없이 처리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로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경제·산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첨단 GPU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GPU 26만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확보한 GPU는 여러 AI 데이터센터에 설치되어, AI 모델 개발 등 국가 프로젝트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와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AI 분야에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AI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기업인들과 긴밀하게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대응했다"며 "이와 같은 기업-정부간 협력적이고 투명한 관계는 선진국가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오늘 간담회는 이의 연장선 차원에서 진행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관계 부처 합동으로 'AI 분야 규제 합리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새 정부 신산업 분야 규제 합리화 1호 로드맵으로 민간과 공공 영역의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로드맵에는 기술개발·서비스활용·인프라·신뢰 및 안전 규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총 67개 과제에 대한 규제 합리화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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