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강벨트 거래량 최대 80%↓…서울 외곽은 '선방'
성동 79.5%↓, 마포 71.2%↓, 강남 55.0%↓
노원 25.4%↓서대문구 3.7%↓ 그쳐
"갭투자는 타격…외곽지역 실수요 유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주동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0.2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21031979_web.jpg?rnd=2025102715435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주동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한강벨트와 강남3구 거래량이 절반에서 많게는 80%까지 급감한 반면 서울 외곽지역의 거래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새올전자민원창구의 서울 주요 자치구별 토지거래허가 신청건수 대비 올해 1~10월 평균 거래량(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 성동구의 토지거래 허가 신청건수는 81건으로 올해 평균 거래량 396건 대비 79.5% 감소했다. 마포구도 평균 374건에서 이달 거래 허가 신청은 108건으로 71.2% 줄었다.
강남구(-55.0%), 서초구(-54.3%)의 토지거래 허가 신청 건수도 올해 평균 거래 규모를 절반 이상 밑돌았다. 송파구의 토지거래허 허가 신청건수는 303건으로 평균 거래량(455건) 대비 33.4%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10·15 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토지거래 허가 신청건수는 350건으로, 올해 평균 거래량(469건)과 비교하면 25.4%만 감소했다, 성북구·(-25.1%), 은평구(-16.0%)도 강남권·한강벨트와 비교해 거래 감소폭이 적었다.
서대문구의 경우 이달 토지거래 허가 신청건수는 258건으로 올해 평균 거래량(268건)과 비교해 3.7% 감소에 그쳤다.
이는 규제 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수요가 많던 한강벨트와,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가 적용된 강남권에 거래 감소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게 남 연구원의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외곽지역 거래가 유지된 배경에 대해 "공통적으로 신축 아파트 전용 84㎡ 기준 KB시세 15억원 이하가 대부분으로 전세 매물도 적은 편"이라며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 했고, 대출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실수요 중심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강남3구와 한강벨트 등 서울 주택시장의 규제 내성이 강해진 경향도 엿보인다.
조정장이었던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마포구(1.23배), 강남구(1.15배), 송파구(1.86배), 서초구(1.22배) 등 토지거래 허가 신청건수가 조정장 시기 거래량을 웃돌았다.
남 연구원은 "예전보다 규제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해졌으며, 유동성이 풍부한 현 상황에서 시장 대기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 등을 볼 때 생각보다 조정장이 세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