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년, 김건희 재판 피고인신문…이르면 오늘 결심공판
김건희, 증인신문 증언 모두 거부할 예정
'김건희 오랜 친분' 이모씨 증인신문도
지난 9월 재판 시작해 공판 12회 진행
![[서울=뉴시스] 전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알선수재 등 혐의 10차 공판에 출석해있다. (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273_web.jpg?rnd=20251119214949)
[서울=뉴시스] 전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알선수재 등 혐의 10차 공판에 출석해있다. (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의 1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김 여사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신문이 진행될 경우 포괄적으로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신문 과정에서 증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기일에 이날 증인신문을 모두 마치고 검찰의 최종 의견과 구형, 피고인 측 최종변론 및 최후진술 등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첫 공판기일이 열린 후 약 두 달여 동안 결심공판을 포함해 12번의 공판과 1번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결심 절차가 길어질 경우 오는 10일에도 공판이 이어서 진행될 수 있지만, 이르면 비상계엄 선포 1년 만인 이날 김 여사의 1심 구형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2025.11.2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0/NISI20251120_0021068859_web.jpg?rnd=2025112020134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2025.11.20. [email protected]
재판부는 이날 결심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또 다른 주포로 지목된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이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씨가 지난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주기도 한 지인이라고 한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 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를 찾았는데, 이때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도 김 여사의 4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3월께 이씨의 소개로 김 여사가 자신을 찾아와 처음 만난 게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검은 지난 10월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망친 이씨를 34일 만인 지난 20일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달 2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다. 역대 영부인 중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서 권오수 전 회장 등과 공모해 통정거래 등 3700여 차례 매매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8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회에 걸쳐 2억7000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공짜로 받아본 후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에게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원 상당의 명품을 받고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 통일교 현안 실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