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로봇회사, 11년 전 인도양 추락 MH370기 해저수색…239명 사망

등록 2025.12.03 18:56:30수정 2025.12.03 19:2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말레이시아 정부, 추락기 찾을 때만 1000억원 주는 수색계약 맺어

추락기, 여러나라 참가 고비용 수색 작전에도 해저 흔적 못찾아

[AP/뉴시스] 2014년 3월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370기에 대한 인도양 수색이 여러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사고 직후에 실시되었다. 사진은 해면을 스캔하고 있는 호주 공군기 모습

[AP/뉴시스] 2014년 3월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370기에 대한 인도양 수색이 여러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사고 직후에 실시되었다. 사진은 해면을 스캔하고 있는 호주 공군기 모습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3일 11년 전에 200여 명을 태우고 흔적도 없이 바다 속으로 사라진 보잉 777기를 오는 30일부터 다시 찾아보는 수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370편(MH370) 비행기는 2014년 3월 8일 탑승객 대부분이 중국인인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을 향해 이륙했으나 직후 레이다에서 사라졌다.

위성사진 분석에서 사고 항공기는 비행 경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인도양 바다로 향한 뒤 종적이 묘연해졌다. 인도양 남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해양 로봇 회사 오션 인피니티가 12월 30일부터 간헐적으로 총 55일 간에 걸쳐 실종 항공기가 있을 것으로 추론되는 타깃 지역 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 비극을 당한 가족들에게 어떤 마무리를 지어주겠다는 책임감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색을 재개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린지안 대변인은 말레이시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 오션 인피니티와 인도양 내 1.5만 ㎢ 해저를 '찾지 못하면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조건으로 수색하는 계약을 했다.

실종 비행기 잔해를 해저에서 발견할 경우에만 이 회사는 7000만 달러(1025억원)를 받게 된다. 봄 수색은 나쁜 날씨 때문에 4월에 중단되었다.

MH370기 파편들이 동아프리카 해안 및 인도양 섬들로 밀려와 발견되었지만 추락 후 여러 나라들이 공동으로 참가한 고비용의 수색은 실종기 위치 파악에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하고 끝났다.

또 2018년 민간이 돈을 대고 오션 인피니티가 수색한 적이 있었으나 이것 역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