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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이트진로가 공들인 '코모스' 韓서 '초(超)프리미엄 테킬라' 시장 키운다

등록 2025.12.06 06:00:00수정 2025.12.06 0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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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BG 공동 창립자 조 마르케이지 내한 인터뷰

레포사도 로사·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시음회도

마스터소믈리에, 와인 제조법 적용…고급·차별화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조 마르케이지는 테킬라를 소량만 입에 머금고 숨을 쉬며 향을 즐기다가 얼음을 한 조각 넣는 방식을 제일 잘 즐긴다고 했다. 2025.12.05.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조 마르케이지는 테킬라를 소량만 입에 머금고 숨을 쉬며 향을 즐기다가 얼음을 한 조각 넣는 방식을 제일 잘 즐긴다고 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매일 즐길 수 있는 명품, 집에서 가질 수 있는 명품입니다."

"꼭 밤에만 마시는 술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모여 낮에도 따뜻한 온기를 즐기며 마시는 테킬라죠."

하이트진로가 국내 수입·유통을 맡은 프리미엄 테킬라 브랜드 '코모스(Casa Komos Brands Group)'의 공동 창립자 조 마르케이지(Joe Marchese)가 지난 5일 방한해 직접 코모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기반의 테킬라인 코모스는 10여년 전 조 마르케이지가 리처드 베츠(Richard Betts)와 "왜 세상에 좋은 테킬라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테킬라 재료인 아가베(용설란과에 속하는 식물) 폐기물을 포장에 활용하는 등 친환경과 사람 사이 관계(Hospitality)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저렴한 술로 인식된 테킬라지만, 고가에 속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됐다.

조 마르케이지는 "미국이나 두바이 등 전 세계에서 '초(超)프리미엄 테킬라'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초프리미엄 테킬라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코모스는 한국에 6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XO 외에도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코모스 아네호 레제르바, 코모스 엑스트라 아네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5.12.05.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코모스는 한국에 6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XO 외에도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코모스 아네호 레제르바, 코모스 엑스트라 아네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주류 전문 잡지, 테킬라 최초 100점 평가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소개한 코모스 테킬라는 수제 도자기 병에 담긴 최고급 테킬라로 미국 주류 전문 잡지 '더 테이스팅 패널 매거진'에서 테킬라 브랜드 최초로 100점을 수상했다.

테킬라는 아가베로 만드는 증류주 중 하나로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 있는 테킬라 지역 이름을 땄다. 제조도 '테킬라 원조국' 멕시코 현지에서 제조된다.

코모스의 테킬라는 '블루 웨버 아가베'를 두 번 증류하고 포도주 등이 담겼던 프렌치 참나무통에서 숙성한 특징이 있다.

아가베의 피냐(piña)를 반으로 잘라 화산 근처 벽돌 오븐에 2일 동안 구운 후 분쇄한다.

이 과정에서 아과미엘(꿀물)이 나오고 바가소(아가베 섬유)는 샘물로 헹궈 발효시킬 모스토(메시)를 만든다.

발효된 모스토를 하이브리드 '스테인리스 스틸 알렘빅 증류기'에서 두 번 증류한다.

테킬라는 숙성 연도에 따라 ▲0개월 블랑코 ▲2개월~1년 레포사도 ▲1~3년 아네호 ▲3년 이상 엑스트라 아네호로 구분된다.

코모스는 한국에 6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XO 외에도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코모스 아네호 레제르바, 코모스 엑스트라 아네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날 잡지에서 각 98점을 받은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와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시음도 이뤄졌다. 2025.12.05.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날 잡지에서 각 98점을 받은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와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시음도 이뤄졌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도주 향과 균형 잡힌 맛 등 특색…"소비자, 선호 찾길"

이날 잡지에서 각 98점을 은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와 코모스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시음도 이뤄졌다.

적포도주를 담은 통에서 2개월 동안 숙성해 살굿빛을 띤 레포사도 로사는 포도주 향과 약간 매콤한 맛이 났다.

조 마르케이지는 "60일밖에 숙성이 안 돼 아가베에 가장 가까운 맛"이라며 "날카로운 맛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백포도주를 담은 통에 1년간 숙성한 아네호 크리스탈리노는 숯으로 정제 과정을 거쳐 투명한 색이었다.

열대과일 향에 색처럼 크림 같음이 느껴지다가 단맛이 입에 남았다.

조 마르케이지는 "가장 균형이 잘 잡혀 마시면 5~6잔은 기본으로 마시게 된다"며 "에스프레소 마티니 같은 강렬한 칵테일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킬라를 소량만 입에 머금고 숨을 쉬며 향을 즐기다가 얼음을 한 조각 넣는 방식을 제일 잘 즐긴다고 전했다.

조 마르케이지는 "제품마다 특장점이 있으니 그냥 '코모스가 좋다'는 평가보다 '레포사도가 좋다', '크리스탈리노가 좋다'처럼 선호를 찾는 제품이길 바란다"며 "다양한 배럴을 실험하고 있는데 차별점을 둘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소개한 코모스 테킬라는 수제 도자기 병에 담긴 최고급 테킬라로 미국 주류 전문 잡지 '더 테이스팅 패널 매거진'에서 테킬라 브랜드 최초로 100점을 수상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소개한 코모스 테킬라는 수제 도자기 병에 담긴 최고급 테킬라로 미국 주류 전문 잡지 '더 테이스팅 패널 매거진'에서 테킬라 브랜드 최초로 100점을 수상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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