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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미끄럼 교통사고 12월에 다발…눈내리고 5일간 위험권"

등록 2025.12.06 07:00:00수정 2025.12.06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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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 결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인천·경기·강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인천·경기·강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내리고 최대 5일간은 미끄럼 교통사고의 위험권에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6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의 겨울철 눈·비로 인한 결빙도로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120건(연평균 707건)의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절반 이상인 53.9%(1143건)가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월은 36.6%, 2월은 8.1% 발생했다. 겨울철 평균 눈·비 일수는 12월이 '4.7일'로 1월 '5.1일'에 비해 적었으나, 동절기의 절정인 1월 보다도 12월에 사고가 17.3%p(포인트)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는 12월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지면서 운전자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차량 월동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눈·비가 내리고 난 이후 영하 날씨에 도로가 얼면서 5일간 사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 2120건 중 랜덤 추출한 361건의 사고 당시 기온·강우량·강설량 등 기상 조건을 매칭해 분석한 결과, 눈·비가 내린 당일 발생한 미끄럼 사고건은 162건(44.9%)으로 조사됐다. 또 다음날부터 5일간 발생한 사고건은 159건(44.0%)으로 유사한 수치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눈이 내린 경우는 적설일로부터 3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6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지속됐다. 비가 내린 경우는 강수일로부터 5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8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지속됐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첫눈과 한파가 시작되는 12월부터는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비가 예보되면 자가용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부득이하게 운전할 경우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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