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태원 "日도 경제연대 논의 적극적…시기상조 아냐"

등록 2025.12.08 11:19:08수정 2025.12.08 11:3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금씩 전진…한일 양국민 인식 전환 이어져야"

국교정상화 60주년 이후 "구체적 행동 나설 필요"

에너지 공동 구매 논의·한일 공동 관광 등 제안

[서귀포=뉴시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8일 한일 양국의 '경제연대'와 관련해 "일본 측에서도 시기상조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구체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유럽연합) 역사를 보면 (구체적인 목표를) 완전히 정해놓고 가지는 않았다"며 "지금처럼 조금씩 '아예 통합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상태까지 전진하며 양국의 국민들도 '통합이 내 삶에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 이후에 대해선 "내년부터는 새로 한 살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겠다"며 "무엇을 구체적으로 행동할 것인가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일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 않고 성과를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직접 실험을 해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한일 에너지 공동 구매 ▲저출생·고령화 대응 의료 시스템 공유 ▲한일 공동 관광 등 한국판 '솅겐조약' 등을 제안했다.

그는 '에너지 공동 구매' 관련 "이미 정해진 걸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에 언제 살 건인지 생각하고 그 스케줄에 맞춰서 이제 논의를 좀 해보자는 것"이라며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장점을 좀 더 찾아야 한다. 민간 기업으로 생각하면 각자 사업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일 공동 관광' 문제에 대해선 "제(SK그룹)가 관광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푸시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대한상의에서 양국 관광 사업 관계자들을 모아 공동 프로그램 연구의 장은 마련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손 회장과는 매번 만난다"며 "만남은 언제든지 있고, 안 되면 전화라도 하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