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보선 레이스 본격화…친명·친청계 인사 잇따라 출사표
친명, 유동철 9일 출마선언·이건태 출마 공식화…강득구 막판 숙고
친청 문정복·임오경·이성윤 출마 거론…친명·친청 대결 구도 될 것이라는 관측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21088732_web.jpg?rnd=2025120810230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친명계로 분류되는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9일 출마선언을 한다. 그는 앞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당한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후 깊은 고심의 시간을 지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부름에 응답한다"라며 최고위 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영입된 인사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지난달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 이후 정청래 지도부에 공개 반발한 바 있다.
역시 친명계인 이건태 의원도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 대통령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측 변호인 출신이다. 최근 온라인 공보 채널을 가동하는 등 출마 채비에 분주하다.
이 대통령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이었던 강득구 의원도 출마를 막판 고심 중이다. 당초 지난주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주초 선언하는 방향을 검토했으나, 최종 결단을 앞두고 숙고에 들어선 모양새다.
일단 친명계에서 유 위원장이 출발선을 끊은 가운데 친청계에서도 조만간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친청계 후보군으로는 재선인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 임오경 민원정책실장, 이성윤 법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총 세 명을 뽑는 이번 보선을 앞두고 표 분산을 막기 위해 각 진영 내에서 후보군에 대한 전략적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보선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데, 중앙위원 사이에서는 친명계가, 권리당원 사이에서는 친청계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친청계는 이번 최고위원 보선을 친명과 친청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최고위 출마를 고심 중인 한 친청계 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을 통합하고 싶지, 프레임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른바 '정청래표 1인1표제' 무산 이후 친명·친청 갈등설을 두고 "외부의 갈라치기"라며 "(갈등설은) 인디언식 기우제처럼 진짜 갈등과 분열이 생길 때까지 계속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로 변함없이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 최고위 보선을 친명·친청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선은 끊이지 않고 있다. 1인1표제 부결이 친명·친청 세력 다툼의 전초전이라면, 1월11일 열릴 최고위 보선 결과는 지방선거 전 당내 역학 구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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