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달린 부산 명물 '산타버스' 멈춘다…"아이들에게 미안"
![[뉴시스]9년간 운행해 온 187번 산타버스의 외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7196_web.jpg?rnd=20251212153536)
[뉴시스]9년간 운행해 온 187번 산타버스의 외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9년간 운행해 온 부산 산타버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국 크리스마스 장식을 철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산타버스 민원접수…운영 중단'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187번 버스 내외부에는 산타 모자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하게 치장돼 있다. 특히 내부 천장에는 불에 타기 쉬운 소재인 솜이 빼곡히 붙어있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 7일에는 부산광역시 측에 차량 내 장식물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좋은 의미에서 버스를 장식하는 건 알지만, 크리스마스 조명에서 작은 스파크가 튀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것 같다"며 "솜이나 다른 장식품들도 불에 잘 붙게 생겨서 사고 나기 전에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적었다.
부산광역시 측도 "대시민 서비스 제공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예방도 중요하다"며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 내 장식물 등을 즉시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9년간 운행해 온 187번 산타버스의 내부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7172_web.jpg?rnd=20251212152841)
[뉴시스]9년간 운행해 온 187번 산타버스의 내부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산타버스의 장식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산타버스를 운행해 온 기사는 SNS에 "9년간 이어 온 187번 산타버스는 오늘로 운행을 마친다"면서 "아이들이 산타버스 타려고 기다렸을 텐데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멘트를 적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체로 "민원 내용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외관은 괜찮은데 내부가 좀 과하다" "안전 문제 관련해서 낭만 찾는 시대는 끝났다" "안전봉 잡을 곳이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진짜 잘 꾸미셨는데 낭만 없다" "1~2주 정도는 괜찮지 않냐" "한국에서 뭐 하려고 하면 항상 안 된다" 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뉴시스]부산 산타버스가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7168_web.jpg?rnd=20251212152813)
[뉴시스]부산 산타버스가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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