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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차관 "벤처·스타트업, K빅테크로 육성…역량 총동원"

등록 2025.12.18 12:07:58수정 2025.12.18 1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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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2025.12.18.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제1차관은 과거 정책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종합대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지역 벤처 투자 확대'를 꼽았다.

노 차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방 벤처도 투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점이 기존 정책과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데카콘(기업 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50개 창출 ▲연 40조원 규모 글로벌 벤처투장 시장 진입을 목표로 4대 전략(기술·지역·인재·자본지역·인재·자본)과 15개 세부 추진 과제가 담긴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중기부는 지방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자 5극 3특을 중심으로 지역 창업도시 10곳을 조성할 방침이다.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출자하고 일반 모태펀드에 지역투자 의무비율 및 인센티브 도입, 팁스(TIPS) 선정 시 지역기업 50% 우선 배정 제도를 마련한다. 과학기술특성화대와 연계한 딥테크 창업거점과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도 비수도권에 들어선다.

노 차관은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지역 벤처 생태계 의견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며 "올해 광역권 4곳에서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 그조차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또 중기부는 유니콘·데카콘과 관련한 자체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니콘·테카콘을 선정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CB인사이트에서 기업의 최신 정보 반영이 늦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제 유니콘이 아닌 옐로모바일이 아직 유니콘에 포함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관리 가능한 별도 기준을 신설하고 현재 15개사인 유니콘 기업을 5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중 일부를 벤처·스타트업에 배분하겠다는 방안을 두고 노 차관은 "정확한 수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우리 부처가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과 파운드리를 연계해 주는 업무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중재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기부는 종합 대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다음 달부터 창업벤처혁신실장 공모에 들어가고 국가AI전략위원회에 스타트업 벤처 분과 신설을 요청한 상태다. 이 외에도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과 세제 혜택 마련, 코스닥 시장 개편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노 차관은 "올해를 대한민국 벤처 정신 부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벤처 스타트업이 K 빅테크로 성장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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