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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앞둔 홍명보 감독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

등록 2025.12.19 1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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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장학재단 수여식에 참석해 짧은 인터뷰

베이스캠프·남아공 분석 파견 계획 등 밝혀

[성남=뉴시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명보장학재단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명보장학재단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김진엽 기자 =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홍 감독은 수여식 이후 짧게 취재진을 만나 내년 진행되는 북중미 대회 준비 상황을 알렸다.

지난 6일 진행된 대회 조 추첨 결과, FIFA 랭킹 22위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유럽 PO 패스 D 승자는 '체코(44위)-아일랜드(59위)' 승자 vs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에서 결정된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러 이동 부담은 덜었으나, 고지대, 고온다습 등 기후 적응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에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선정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베이스캠프는 대회 기간 숙소, 훈련장을 갖춘 대표팀의 거점으로 활용되며, 경기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 3경기를 하는데 고지대가 가장 이슈"라며 "과학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 고지대에 너무 오랫동안 있으면 우리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과 미팅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FIFA에 베이스캠프 희망지를) 내년 1월9일까지 신청해야 되니 (오늘 행사 끝나고도) 미팅할 것"이리며 "우리 선수들이 가장 좋은 타이밍에 고지대에 들어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격전지 입성) 날짜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국내 출정식 없이 6월 A매치를 원정으로 치를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 축구협회와 좀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성남=뉴시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명보장학재단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명보장학재단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명보호는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마지막 3차전은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만난다.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게 최고지만, 남아공전 승리를 통해 32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중요한 상대가 마침 공식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모로코에서 진행되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B조 소속으로 앙골라, 이집트, 짐바브웨와 경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대회에 분석관 2명을 파견해 남아공 전력을 직접 분석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몇 명이나 월드컵에 나올지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지에서 가서 분석할 예정"이라며 "22일(앙골라전)과 29일(짐바브웨) 경기를 우리 분석관이 가서 볼 거다. (네이션스컵에 나오는)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럽에 있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선수들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등 스타일을 볼 것"이라며 "또 아프리카에서도, 북부, 중부, 남부 쪽이 다르기에 그런 스타일을 알아볼 것"이리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내년 3월 진행되는 A매치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스트리아를 포함해 또 다른 한 팀이 한국을 만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오스트리아를 만나는 건) 우리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팀하고 붙기에 그런 맥락"이라며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아프리카팀하고도 경기한다. (또 다른 상대가) 우리가 만날 상대 팀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면 좋겠지만,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 (매치업 확정과 같은) 그런 부분들은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직 월드컵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남은 만큼,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소속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재성(마인츠) 같은 경우도 10월, 11월에 소속팀과 소통했다. 소속팀에서 이재성의 주요성을 고려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적게 부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적게 출전시켰다. 그 결과 (오늘과 같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한테 굉장히 좋지 않을 거다. 또 어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부상으로 휴식이 좀 필요한데, (최종 명단을 발표할) 내년 5월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발탁하지 않은 선수를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모든 걸 열어놓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5월까지 퍼포먼스를 보이면 당연히 월드컵에 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곧 올해가 끝나고) 월드컵의 해가 시작된다.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또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대표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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