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내년 엔지니어링 산업 바닥국면 지나 완만한 보합세"

등록 2025.12.24 08:26: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엔지니어링산업硏 전망지수 개발

EOI 48.5 추정…산업 성장률 6~7%

[서울=뉴시스] 2005~2026년 엔지니어링산업 전망 지수 추이. (사진=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 제공) 2025.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05~2026년 엔지니어링산업 전망 지수 추이. (사진=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 제공) 2025.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내년 엔지니어링 업황은 침체를 벗어난 뒤 점진적으로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엔지니어링산업 전망지수'(EOI)를 개발해 이를 활용한 2026년도 산업 전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EOI는 과거 20년 시계열을 바탕으로 ▲시장(엔지니어링기업 주가지수,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 ▲금융(BBB·CP 스프레드) ▲실물(건설수주액) ▲투자(정부지출액) 4개 부문 6개 핵심 지표를 선정해, 엔지니어링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경기 전망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EOI지수는 평균 50, 표준편차 10을 기준으로 지수 스케일화한 것이다. EOI가 40 미만이면 '기준 이하 뚜렷한 침체', 50이면 '기준 기간 평균 수준의 성장률인 중립 국면', 60 이상은 '기준 이상의 명확한 호황'으로 구분한다.

연구원은 내년 EOI에 대해 48.5로 추정했다. 이어 "저점 탈피 이후 완만한 보합세"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침체 수준을 벗어난 후 점진적인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장률은 2026년 엔지니어링산업 GDP 성장률에 대입하면 장기 평균(약 7% 초반)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인 약 6~7%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 부문별로 보면, 시장 부문은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나, 본격적인 수주·매출 확대로 이어질 만큼 자신감이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으로, 금융 부문은 "위기 국면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수준"으로 각각 전망했다.

실물 면에선 "지속적인 부진으로 향후 업황 회복을 다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존재한다"고 봤고, 투자 부문은 "업황의 하락 폭을 줄이고 완만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번 EOI를 바탕으로, 향후 지수의 세부 지표를 보완·개선하고, 전망 모형의 예측력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엔지니어링 산업 전체뿐 아니라 SOC, 플랜트, 환경,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별로 구분된 전망 지수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현장 활용성이 높은 지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성시헌 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장은 "엔지니어링 산업은 국가 인프라 구축과 신산업 발굴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 산업"이라며 "이번 전망지수는 산업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책적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