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상대에 대한 호감도…과학이 증명한 신호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8125_web.jpg?rnd=20251226165417)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상대방의 동공 크기가 자신에 대한 호감을 반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제임스쿡대(JCU)의 아만다 마이어와 모니카 지마니 해부학 전문가는 "로맨스 소설에서 동공 확대는 주로 성적 흥분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사용돼 왔다"면서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동공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 맞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공은 특정한 자극을 받을 때 크기가 변하는데, 이를 흔히 '6가지 F'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도망치려는 상황(flee), 먹이를 먹을 때(feed), 불법 약물을 투약할 때(fix of illicit drugs), 성행위(fornicate), 싸움(fight), 집중할 때(focus)가 포함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의 동공은 확장되거나 수축하며 반응한다.
동공은 눈 한가운데에 있는 검은 부분으로, 빛의 세기에 따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로 크기가 조절된다. 동공은 휴식과 회복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의 자극을 받으면 수축하고, 각성을 담당하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확장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동공의 변화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1년 연구 자료를 인용하면서 남성은 성적 취향에 따라 동공의 변화가 일관적으로 관찰됐지만, 여성의 경우 더 복잡한 동공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성애자 남성은 여성의 이미지에, 동성애자 남성은 남성의 이미지에 반응해 동공이 확장됐다. 그러나 이성애자 여성은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 모두에, 동성애자 여성은 남성의 이미지에 동공이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나아가 연구진은 동공의 변화를 참고하되 만남의 맥락을 고려해 상대의 호감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공 확장이 곧 성적 흥분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갈등 상황에 있거나 공포심을 느끼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고조된 상태에서도 동공 크기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