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외교까지…정의선의 치열했던 '2025'
이순신 정신으로 시작한 현장 중심 리더십
HMGMA 준공으로 미국 현지화 전략 가속
글로벌 동맹·통상 외교 전면에 나선 총수
SDV·자율주행 점검하며 미래 축 재확인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29916_web.jpg?rnd=20251230104937)
[서울=뉴시스]
글로벌 관세 리스크와 미·중 전략 경쟁, 전동화 전환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정의선 회장의 행보는 전략 수립을 넘어 실행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평가다.
'이순신 정신'으로 위기 극복
2월에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교류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네트워크 관리에 나섰다. 대선을 앞둔 미국 정국과 통상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0205854_web.jpg?rnd=20250325081244)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3월은 정의선 회장의 '현지화 전략'이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난 시점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미국 내 연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HMGMA는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을 본격화하는 핵심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정의선 회장은 준공식 직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글로벌 행보를 더욱 강화했다. 4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공장 자동화 기술 적용 현황을 점검했고, 5월에는 7년 만에 중국 상하이 모터쇼를 찾아 BYD와 CATL 등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6~7월은 민관 공조가 두드러진 시기였다.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잇따라 소통하며 통상과 투자 현안을 논의했고, 정의선 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으로 직접 이동해 재계 차원의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도 “안전하게 돌아간다는 소식에 안도했다”며 근로자 보호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생산 현장 안정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됐다.
젠슨 황과 '치맥 회동' 등 글로벌 행보 강화
현대차그룹과 GM 양사는 2028년까지 5종의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며 협력 범위를 에너지 인프라까지 넓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310_web.jpg?rnd=2025103022122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email protected]
특히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울을 찾은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격의 없는 '치맥 회동'을 갖고, 코엑스 행사에도 깜짝 등장하며 AI 미래차 분야의 '깐부' 결속을 과시했다.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수소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중동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연말에는 판교 포티투닷을 깜짝 방문해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아트리아 AI' 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룹 수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술 개발 속도를 주문한 행보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미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올해 행보는 단순한 글로벌 경영이나 외교 활동을 넘어, 통상·기술·공급망을 직접 관리하는 '경제안보형 CEO'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관세 리스크와 전동화 전환, 미·중 경쟁이라는 복합 변수를 현장에서 직접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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