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공습…증권가 "국제유가 영향 크지 않아"
국내 정유·석유주 일제히 강세
장기적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국내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다만 국제 제품가격 하락이 반영되면 다음 주에는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745.0원으로 직전 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4원 오른 1812.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3원 높아진 1721.8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모습. 2025.11.30.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21079881_web.jpg?rnd=20251130113649)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국내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다만 국제 제품가격 하락이 반영되면 다음 주에는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745.0원으로 직전 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4원 오른 1812.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3원 높아진 1721.8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모습. 2025.11.30. [email protected]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 보다 2400원(2.99%) 상승한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2600원(2.60%)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GS(3.98%)와 흥구석유(1.79%), 한국석유(0.07%), 극동유화(1.69%), 대성에너지(0.2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 중남미 전반의 공급 불안 우려를 자극해 유가가 단기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사태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단기적 이벤트로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습이 베네수엘라 석유시설 보다 마두로 정권 축출에 초점이 맞춰져 전세계 석유시장의 펀더멘털 영향도 미미하다"라며 "미·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이미 국제유가 하단을 지지해 온 요인이다. 이번 공습은 오히려 이슈가 일단락되는 계기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생산량 타격보다 항만·선박 등 수출 제재에 집중돼 있고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글로벌의 0.7%에 불과하다. 80% 내외가 중국향이라 중국의 원유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요인"이라며 "그간 배럴당 10~20 달러 저렴한 베네수엘라산을 받아 쓴 중국 국영업체들은 수입처를 동종인 러시아·중동산으로 조정할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고 짚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의 실제 수출 규모가 아직 제한적이고 올해 오펙플러스(OPEC+)의 증산 예고,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병존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걸프코스트 정유사가 저렴한 베네수엘라산 조달로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경우, 중동은 미국향 수출을 줄이고 아시아에 공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중동은 아시아 내 중질원유 공급과잉과 M/S 상실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고 아시아 정유업체는 다양한 중질원유 조달 선택지를 보유하게 된다"며 한·미 정유업체의 큰 폭 수혜를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 범위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45~70달러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급 여건 개선 기대가 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위험은 원유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이 추가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할 지, 장기전으로 연장될 지 등이 중요한 잠재적 변수"라며 "따라서 향후 수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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