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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군사작전…환율 영향은

등록 2026.01.05 10:29:11수정 2026.01.05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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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아 라 마르=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 라 마르에서 주민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된 아파트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6.01.05.

[카티아 라 마르=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 라 마르에서 주민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된 아파트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6.01.05.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사태가 환율 흐름을 바꾸기보다는 단기적 이벤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8분 현재 원·달러는 전날보다 4.8원 오른 144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원 오른 1443.7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에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이라는 돌발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은 '앱솔루트 리졸브(Operation Absolute Resolve)'라는 작전명을 내걸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정권은 미국 정부로부터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돼 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에도 베네수엘라의 글로벌 원유 공급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은 비교적 차분하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글로벌 0.7%에 불과하고 그중 80% 내외가 중국향으로 알려진다.

베네수엘라는 오랜 기간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고, 생산 차질도 지속되어 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 원유시장에서 베네수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는 점에서 유가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베네수엘라 진출로 석유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실제 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약 0.5% 내린 배럴당 57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40% 오른 4413.2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377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코스닥은 0.48% 상승해 950.11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309.63) 보다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에 출발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5.57) 보다 2.99포인트(0.32%) 오른 948.56,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1.8)보다 1.9원 오른 1443.7원에 출발했다. 2026.01.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309.63) 보다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에 출발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5.57) 보다 2.99포인트(0.32%) 오른 948.56,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1.8)보다 1.9원 오른 1443.7원에 출발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외환시장 역시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자금을 옮기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대로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가 하락을 유발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여 달러값에 하방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환율은 국민연금의 환헤지와 당국의 개입 경계가 1450원 부근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흐름으로 이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에 따른 유가 반응이 외환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단기 변수로 대두됐다"고 봤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 이벤트가 원화 약세를 자극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해당 이벤트의 글로벌 시장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베네수엘라 재건 비용 부담, 국제법 위반 논란 등이 달러 약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리면서 달러 하락 압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는 불확실성 확대가 안전통화 수요를 자극해 단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군사 행동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와 라틴아메리카와 중국, 러시아 반발 등 외교 리스크 누적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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