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조 광산 공룡 나오나…리오틴토·글렌코어 합병 논의
구리 확보 경쟁 속 초대형 M&A 재부상
구리 공급 부족·가격 급등 속 광산업계 몸집 키우기 압박
![[도노소=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는 성명을 내고 "사업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예비 협의 중"이라며 "어떤 제안이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이나 제안 조건에 대한 확정적인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1일 파나마 도노소에 위치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 내부 모습으로 기사와 관련 없음 2026.01.09.](https://img1.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00199216_web.jpg?rnd=20250714121846)
[도노소=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는 성명을 내고 "사업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예비 협의 중"이라며 "어떤 제안이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이나 제안 조건에 대한 확정적인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1일 파나마 도노소에 위치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 내부 모습으로 기사와 관련 없음 2026.01.0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광산기업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1년 만에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 성사될 경우 2600억 달러(약 379조1060억원)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 광산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성명을 통해 "사업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예비 협의 중"이라며 "어떤 제안이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이나 제안 조건에 대한 확정적인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구리 확보 경쟁이 광업 지형을 재편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수 방식은 기업 가치가 1620억 달러(약 236조2000억원)로 더 큰 리오틴토가 글렌코어를 인수하는 안이 유력하다. 협상은 지난해 말 재개됐으며, 글렌코어가 보유한 광범위한 원자재 무역 부문이 합병에 포함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합병 논의가 공식화된 후 리오틴토의 호주 증시 상장 주가는 금요일 개장과 동시에 약 4.5% 떨어졌다.
이번 논의는 광산업계 전반에서 구리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앵글로 아메리칸과 택리소스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우호적 합병을 성사시키면서, 더 많은 구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압박이 업계 전반에 커지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렌코어는 최근 스스로를 '구리 성장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등 구리 확보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 업체'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아르헨티나 내 신규 구리 광산 개발을 포함한 확장 계획이 실현되면 2035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인 연간 160만 톤(t) 구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최근 구릿값의 상승세는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던 만큼, 합병으로 인한 업계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이번 주 톤(t)당 1만3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족량은 2040년까지 1000만 톤(t)까지 달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렌코어는 현재 세계 6위 구리 생산 업체이자 세계 최대 석탄 생산 업체다. 글렌코어 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새로운 구리 전략에 힘입어 지난 6개월 동안 35% 올랐다. 리오 틴토 주가 역시 같은 기간 41% 올랐다.
양사는 앞서 2024년 말에도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기업가치 평가, 최고경영진 선임 문제, 글렌코어 석탄 사업의 향방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가 결렬된 바 있다.
영국 인수합병(M&A) 규정에 따라 리오틴토는 2월5일까지 글렌코어에 대한 인수 제안을 하거나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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