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美 대사 내정자 '52번째 주' 농담에 반발
![[그린다비크=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 그린다비크 화산이 폭발해 북쪽 분화구 인근에서 용암이 흐르고 있다. 2025.07.20.](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0501005_web.jpg?rnd=20250720100845)
[그린다비크=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 그린다비크 화산이 폭발해 북쪽 분화구 인근에서 용암이 흐르고 있다. 2025.07.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주(駐)아이슬란드 대사 내정자가 '아이슬란드가 미국의 52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농담을 했다가 아이슬란드의 반발에 직면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아이슬란드 대사로 내정한 빌리 롱 전 하원의원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다른 의원들에게 '아이슬란드는 (미국의) 52번째 주가 될 것이고 내가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농담했다"고 14일 보도했다.
15일 가디언에 따르면 폴리티코 보도는 그린란드와 덴마크 외무 장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미국령 편입 위협을 막기 위해 미국 측과 만나기 전 이뤄졌다.
아이슬란드는 즉각 반응했다.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가디언에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사관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에게 롱 내정자의 대사 임명 거부를 촉구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미국이 아이슬란드와 아이슬란드 국민에게 존경심을 보이는 다른 인물을 지명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는 수시간 만에 32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아이슬란드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중도 성향 개혁당 소속 시그마르 구드문드손 의원은 14일 현지 매체에 "별로 재미없는 농담"이라며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다른 국가의 주권에 대한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해 적용하는 모든 안보 논리가 아이슬란드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는 두 섬의 위치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롱 내정자는 같은날 현지 매체에 다른 사람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특사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발을 산 이유를 이해하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진지한 얘기는 아니었다. 친구들이 제프 랜드리 특사가 그린란드 주지사가 되는 것에 대해 농담하다가 저에 대해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누군가 불쾌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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