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국내 생산' 흔들린다[美 관세 25% 재인상②]
미국향 자동차 수출량 136만대
현대차 수출 물량 절반, 미국향
한국만 콕집어 25% 관세 시사
국내 생산 전략에 차질 불가피
![[서울=뉴시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 2026.1.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440_web.jpg?rnd=20260127105146)
[서울=뉴시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 2026.1.27. [email protected]
트럼프의 관세 인상이 실행되면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국내 생산 시설의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향 수출에 의존하던 중소 부품사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벨류체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36만1180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1월 1일(소급 적용일)까지 이어진 25% 관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별 기업별로도 미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전체 수출 물량 114만3941대 중 미국 물량 비중이 50%(56만8853대)에 가깝다. 기아도 103만7956대 중 40만2170대(39%)를 미국에 수출했다.
중견 3사 중에선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44만7226대 중 38만8280대(87%)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을 대미 수출용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 것이다.
트럼프가 한국만 콕 집어 자동차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생산을 전제로 한 수출 전략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054_web.jpg?rnd=20250327093707)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동차 생산 축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GM도 국내 생산 시설의 활용법 검토가 불가피해졌다. GM은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팔던 뷰익 엔비전의 후속 모델을 2028년부터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도 관세의 근거가 된 대미 수출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한 일본 브랜드 차를 역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선 "자동차 생산의 축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이는 한국 노동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3만 개에 달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고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주제다. 자동차 산업은 직·간접적으로 총 150만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노조는 이미 "국내 공장의 상당한 물량을 미국 공장으로 이전하겠다는 의도를 (현대차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해외물량 이관과 관련해 노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공장의 미국 부품 조달률은 기업별로 다르지만, 30~60% 안팎으로 알려졌다. 관세가 인상되면, 현지 조달 요인은 더 커진다. 물류비 인상 등과 함께 국내 생산의 이점이 줄어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국내 생산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차 관세가 미국 협상의 무기로 이용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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