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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한준호·이건태 "조작기소 대응 특위 위원장에 이성윤? 즉시 취소하라"(종합)

등록 2026.02.13 17:08:49수정 2026.02.13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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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순적 인선으로 조작기소 실체 어떻게 밝히나"

'직전 위원장' 한준호 "위원장에 송영길 강력하게 제안"

특위 위원들 "합리적 조치 없으면 위원직 전원 사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이재명)계 일부 의원들이 13일 당내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성윤 최고위원이 임명된 것을 두고 "정청래 대표는 지금 즉시 임명을 취소하고 대통령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인사는) 당원들의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린 인선"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직전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한 의원은 "쌍방울 사건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겨눴던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문제,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런데도 납득할 설명은 없었다.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저는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위원장으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님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정치검찰 조작기소에 맞서는 자리는 그 피해를 온전히 겪고 그 싸움을 끝까지 감당해 온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예고한 상태다.

특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이건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모순적 인선으로 조작기소의 실체를 어떻게 밝힐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얼마전 2차특검 후보에 대통령께 칼을 겨누던 자의 변호인을 추천하고도 사과 한 마디 없이 버젓이 최고위원을 계속하고 있는 이성윤 의원을 임명한 것은 우리 당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 김성진·김현철·백종덕·신알찬·이희성 변호사 역시 입장을 내고 "정청래 당대표께서 최근 특위 위원장으로 이 최고위원을 임명했다는 소식은 우리 위원들로 하여금 깊은 우려와 충격을 금할 수 없게 한다"며 "이 최고위원은 불과 며칠 전 2차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검찰에 부역하여 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었던 인사의 변호인을 특검 후보로 추천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나 사과 없이 당의 핵심 기구인 특위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정치적 도의와 상식에 어긋난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합리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특위 위원직에서 전원 사퇴할 것임을 엄중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는 과거 일명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전 변호사를 여당 몫 특검 후보로 추천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특위 인선을 발표하며 이 최고위원이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선 "기존 관례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순서대로 특위 위원장을 맡게됐다"면서도 "본인의 전문성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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