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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급해요"는 어떻게?…남부교육청, 한국어 익힘책 개발

등록 2026.02.19 12:00:00수정 2026.02.19 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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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 교실 적응 지원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은 19일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표현을 담은 지역맞춤형 한국어 익힘책 '삐뽀삐뽀 학교생활 한국어'를 개발해 관내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 익힘책은 '화장실이 급해요',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와 같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해 언어 장벽으로 위축되기 쉬운 학생들의 교실 적응을 돕고자 개발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구로·영등포·금천 지역에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이 집중된 교육 여건을 고려해 단순한 한국어 학습을 넘어 입국 초기 학생들이 교실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중심 한국어 익힘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

이번 익힘책은 지금 교실에서 바로 써보는 한국어를 익히도록 구성한 서울 지역 최초의 지역 밀착형 교재다. 언어 장벽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일상 의사소통 부담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 주거나 배제하는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혐오와 차별을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실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학급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지향하고자 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재 보급과 연수를 통해 입국 초기 학생들의 언어 부담을 낮추고 담임교사와 학교가 적응 과정을 보다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활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에는 의사소통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재 개발을 추진하고, AI를 활용한 한국어 익힘 콘텐츠를 제작해 초기 적응 이후 단계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순차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한미라 남부교육지원교육장은 "이번 익힘책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익혀 적응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실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교재 활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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