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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꺼지며 민낯 노출…몇초 만에 팔로워 14만명 잃은 中 뷰티 인플루언서

등록 2026.02.20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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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없는 모습이 생기있다" 우호적 반응도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실시간 방송을 준비하던 중국의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기술적 오류로 인해 보정 전 본모습이 노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수만 명의 팔로워가 이탈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활동 중인 한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 중 얼굴에 적용됐던 필터가 갑자기 해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 1초 뒤 필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이미 화면에는 필터 속 가상 외모와는 사뭇 다른 출연자의 실제 얼굴이 송출된 뒤였다.

사고 직후 해당 인플루언서의 계정에서는 약 14만명의 팔로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등 가시적인 타격이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청자 반응은 예상외로 우호적이었다. 인위적인 필터 효과가 사라진 모습이 오히려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의견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필터 없는 모습이 훨씬 생기 있고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사건이 동아시아 전반에 뿌리 깊게 박힌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맹목적으로 완벽한 외모만을 쫓는 사회적 분위기가 보정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중국에서 인플루언서의 실제 외모가 공개되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젊은 여성으로 알려졌던 SNS 스타 '차오빌루오 공주'가 방송 사고로 인해 실제로는 중년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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