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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훈풍에 '삼천닥' 시동…주목할 종목은?

등록 2026.02.20 07:00:00수정 2026.02.20 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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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설 연휴 끝내고 4.94% 급등

부실기업 퇴출·기관 자금 확대 등 정책 기대감↑

증권가, 지수 ETF·반도체·比 반도체 등 전략 엇갈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5600선 돌파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507.01)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6.08)보다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거래를 마쳤다. 2026.02.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5600선 돌파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507.01)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6.08)보다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거래를 마쳤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증시가 설 연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급등했다. 정부의 부실기업 퇴출, 기관 자금 확대 등 정책 기대감이 몰리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상승 탄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코스닥 내 투자 전략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4.94% 급등한 1160.7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지수가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0위까지 모든 종목이 전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이차전지·로봇주 등이 일제히 강세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부가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에 이어 '삼천닥'(코스닥 3000) 달성을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1000원 미만 동전주가 상폐 대상에 포함되고, 기존 진행되던 상폐 시가총액 기준 상향 일정도 앞당겨졌다.

또 코스피를 중심으로 굳어졌던 연기금 기금운용평가 기준에 코스닥을 반영하면서, 코스닥 시장 내 기관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코스닥 상승장 속에서도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초소형주는 지난 19일 급락하며 마감했다. 동전주의 경우 주가 부양 기대감과 시장 퇴출 불안감이 혼재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체질 개선에 힘입어 코스닥의 상승 탄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스닥 개별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업종·종목별 성과 차이도 두드러지는 만큼 투자 전략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리가 낮아지지 않고, 배당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무배당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열위를 보였다"며 "올해는 포모(FOMO) 자금 유입과 코스닥 시장 정책 기대감 등이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관련해 "역사적으로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많아질 때는 코스닥이 부진했고 동전주가 줄어들 때 코스닥도 한번씩 코스피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발 코스닥 상승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정책발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코스닥 150 상장지수펀드(ETF) 혹은 코스닥 내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일부 편입하는 것도 접근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목표 지수로 1400포인트를 제시하며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심 종목으로 비(非) 반도체 종목을 꼽는다"며 "이익 개선 흐름이 확인했거나 예상되는 종목으로 파마리서치, 에스피지, 실리콘투, 디어유, 동성화인텍, 동국제약, 네오위즈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지수 추종보다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과 개선 방향, 밸류에이션 위치를 기준으로 한 업종 및 종목 선별 전략이 요구되는 환경"이라며 "반도체는 비중 확대, 제약·바이오와 IT하드웨어는 선별 접근, 기계는 중립 혹은 축소, IT가전은 비중 축소 전략이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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