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긁은 카드결제액 21조…카드사 선두권 재편 움직임
전업 8개사 해외 결제액 21조534억원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귀성객들이 출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8/NISI20260218_0002065151_web.jpg?rnd=20260218125049)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귀성객들이 출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해외 결제액이 21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사 간 선두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해외 신용·직불·체크카드 결제액은 21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직불·체크카드 결제 시장에서는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카드가 결제액 2조9263억원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트래블로그는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실시간 무료 환전 등 여행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단기간에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이 두번째로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2조1260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카드와의 격차는 8003억원 수준이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신한카드(26.5%)가 하나카드(17.4%)를 앞섰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대 회원 기반을 토대로 신용카드를 포함한 전체 해외 결제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KB국민카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기준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은 12.6%로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KB국민카드는 일본, 홍콩, 마카오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된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혜택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문만 놓고 보면 현대카드 결제액이 지난해 3조7641억원으로 공고한 1위를 이어갔다. 국내 유일의 애플페이 파트너사라는 강점을 활용해 해외 간편결제 수요를 적극 흡수한 전략이 주효했다.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높은 고소득·고소비 여행객층을 공략하며 결제 단가를 끌어올린 점도 실적 확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해외결제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일상적인 소비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해외 직구와 글로벌 온라인 결제 이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결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결제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플랫폼 경쟁력이 직결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며 "특화 카드와 간편결제 연계 전략 등에 따라 상위권 판도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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