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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신화 흔들린 한국 쇼트트랙…금메달 2개로 체면 지켰다[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21 07:00:00수정 2026.02.21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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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강국' 네덜란드, 쇼트트랙에서도 강국으로 변모

세계 쇼트트랙 상황 평준화에 한국 대표팀 위력 반감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금메달 28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3개. 한국 쇼트트랙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이다.

한국은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매 대회 최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쇼트트랙 종목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진선유가 사상 초유의 동반 3관왕을 써내면서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2010년대 이후로는 중국 등 경쟁국의 견제에 주춤하는 때도 있었지만,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 동 2개로 총 6개의 메달을 땄고, 4년 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해 개최국 중국(금 2·은 1·동 1)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시 쇼트트랙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금 2개, 은 3개, 동 2개를 수확하며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최근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 네덜란드에 밀렸다.

애초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강국인 네덜란드는 쇼트트랙에서도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캐나다는 남자부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주춤했으나,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 은메달을, 임종언(고양시청)이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는 데 만족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예전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세계 전력 상향 평준화가 꼽힌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곽윤기 JTBC 해설위원은 "남자 개인전 노메달에 그치는 등 이번의 성적은 한국에 아쉬운 점이 있기보다 세계적으로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라며 "전력 상향 평준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해오던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곽 위원은 "이제 전력 상향 평준화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야를 가져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대표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9.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대표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다른 국가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의 레이스를 집요하게 분석해 약점을 파고드는 것도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곽 위원은 "외국 선수들이 우리나라 국내 대회까지 챙겨본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분석해서 다른 방식으로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며 "예를 들어 한국 선수들은 1500m에서 레이스 초반 천천히 타다가 후반에 폭발적으로 속도를 올리는 방식을 많이 쓴다. 그런데 현재 국제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달리는 등 흐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한 단지누,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0m, 1500m 금메달을 휩쓴 옌스 판트 바우트 등 다른 국가에서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곽 위원은 "같은 시대에 잘하는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우리도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다시 쇼트트랙 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세계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변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곽 위원은 "우리가 잘해왔던 것을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이제는 필요하다"면서 "훈련 방식 등에 변화를 주는 것은 한쪽에서 변화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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