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것' 설치했더니 스스로 생활습관 고쳤다
토지주택연구원, '노이즈가드' 효과 분석
진동 발생하면 경고…생활습관 개선 유도
사용자 절반은 "소음 발생에 더욱 주의"
![[서울=뉴시스]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적용 예. 2026. 2. 23. (사진=주거서비스를 고려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Ⅱ) :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평가·운영 방안 연구 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8340_web.jpg?rnd=20260223170721)
[서울=뉴시스]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적용 예. 2026. 2. 23. (사진=주거서비스를 고려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Ⅱ) :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평가·운영 방안 연구 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에 설치한 층간소음 예방 센서 '노이즈가드'를 사용한 가구 중 10명 중 9명이 층간소음으로 민원을 주거나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는 벽에 매립돼 진동을 감지하면 입주민에게 주의 알림을 보내, 소음을 유발한 가구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24일 토지주택연구원의 '주거서비스를 고려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Ⅱ) :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평가·운영 방안 연구'에 따르면 층간소음 중재상담 센터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공동주택 층간소음 분쟁은 연간 3만건 이상으로, 이웃 간 분쟁을 넘어 폭력·소송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층간소음 분쟁은 보통 소음 발생으로 민원을 접수하면 관리자가 중재하는 방식으로 다뤄진다. 그러나 소음을 유발한 이가 자신이 소음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분쟁 해소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LH 공공주택시설서처가 지난 2024년 신축·기축 공통주택에 설치한 층간소음 예방시스템 '노이즈가드'는 아파트 벽에 매립센서를 설치하고 진동이 발생하면 입주민에게 주의알림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소음 유발인이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다.
노이즈가드 설치 효과를 평가한 결과 기축주택 거주자의 54.1%는 소음 발생에 더 주의하게 됐다고 답했다. 신축주택 거주자도 절반에 가까운 47.7%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했다.
구체적 행동변화를 보면 신축주택에선 슬리퍼를 착용(46.3%)하거나 의자끌림 방지 캡을 설치(40.0%)한 이들이 많았고, 기축주택에선 보행습관 변경(42.7%), 방진·방음 매트를 설치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노이즈가드의 소음예방효과는 기축주택보다 신축주택에서, 자녀가 없는 가구보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신축주택 가구의 70.5%가 노이즈가드에 소음예방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없는 기축주택 가구는 이의 절반 수준인 33.3%만이 효과를 체감했다.
연구진은 자녀 세대의 높은 만족도에 대해 "어린이들이 뛰는 행동 등으로 인한 소음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줘 부모의 심리적 부담과 이웃과의 잠재적 갈등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노이즈가드 설치 이후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하거나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노이즈가드가 주관적 평가 이상으로 실제 직접적인 갈등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연구진은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제조사에서 독립적인 층간소음 감지기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프토로콜을 표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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