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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초동 대응 속도 높인다…현장 수의사 병리진단 교육 실시

등록 2026.03.05 11:00:00수정 2026.03.05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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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돼지수의사·지자체 수의공무원 대상 교육

부검·시료채취 등 현장 대응 역량 강화

병리 판독 정확도 높여 정밀진단 최소 6시간 단축

[의령=뉴시스]의령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에 긴급 방역조치. (사진=의령군 제공) 2026.02.2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의령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에 긴급 방역조치. (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현장 수의사의 병리진단 역량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방역 최일선에 있는 돼지수의사와 지방정부 수의공무원의 현장 병리진단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3~4월 두 달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2월 말 기준 총 21건으로 집계되면서 농장 현장에서 신속하게 질병을 판단하는 병리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양돈농가의 진료와 질병관리, 백신·치료제 사용 자문 등 방역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돼지수의사와, ASF 의심축 발생 시 임상진단과 부검, 시료채취를 수행하는 지방정부 수의공무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에는 돼지수의사와 지방정부 담당자 등 약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과정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ASF의 임상·병리학적 특징과 장기별 주요 병변 양상, 의심 사례 발생 시 신고와 시료 채취, 부검 요령 및 방역 수칙 등을 다룬다. 실습 과정에서는 실제 돼지 부검을 통해 비장과 위간, 신장 림프절 등 ASF 특이 병변 부위를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토론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돼지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편성됐으며 오는 19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약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방정부 수의공무원 교육은 권역별로 나눠 11일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청주)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강진)까지 전국 9개소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ASF 의심축과 폐사체에 대한 부검 소견 판독 정확도가 높아질 경우 실험실 정밀진단 시간을 최소 6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과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시행해 질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 번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 양돈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며 "실험실 정밀진단 못지않게 현장 수의사의 눈과 손이 중요한 만큼 병리 소견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 초동 방역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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