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급해진 미국 "러시아산 원유 제재 해제할수도"
베선트 美재무 "해상에 있는 러 원유로 공급 창출 가능"
![[에어포스원=AP/뉴시스]지난해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0.29.](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00748129_web.jpg?rnd=20251029151425)
[에어포스원=AP/뉴시스]지난해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0.29.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해 "전세계 일시적인 원유 공급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우리는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해상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가 수억배럴에 이른다며 "재무부는 본질적으로 그 제재를 해제해 공급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세를 저지하기 위해 고안 중인 여러 대책 중 하나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전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 여파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 에너지 물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히고,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불안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한 합리적 가격의 '정치적 위험 보험' 제공을 지시했고,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위에 나설 것이라 밝혔으나 치솟는 유가를 어찌하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며 연일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점도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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