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중고주택 판매지수 1.8%↑'…"인플레·전쟁 리스크 부담"
![[코럴 게이블스=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 있는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자료사진. 2026.03.18](https://img1.newsis.com/2016/12/28/NISI20161228_0012534496_web.jpg?rnd=20161228223921)
[코럴 게이블스=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 있는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자료사진. 2026.03.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중고주택 매매 선행지표가 시장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 압력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18일 마케워치와 RTT 뉴스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전날 2026년 2월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 지수(2001년=100 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8% 오른 7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5% 하락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와는 반대로 상당폭 올라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0.8% 줄었다.
가계약 지수는 주택 매매가 최종 성사되기 1~2개월 전에 맺은 계약을 집계해 산출하며 중고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로 활용한다.
지수 상승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구매 여건 개선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연초 대출 금리 하락 흐름 속에서 거래가 늘었고 봄 성수기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NAR 이코노미스트는 “계약 증가는 주택 구입 부담 완화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원유 가격 상승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끌어올릴 경우 이러한 흐름은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중동전쟁 직전 5.98%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주에는 6.11%까지 올랐다.
금리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연동되는 구조다. 중동분쟁으로 유가와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차입 비용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인플레, 관세정책 변화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이 주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매계약은 미국 4개 지역 가운데 남부와 중서부, 서부에서 계약이 증가하고 동북부에서만 줄었다. 남부가 27%, 중서부 4.6% 늘고 서부는 소폭 증가했다.
주택시장 구조적 제약도 여전하다. 높은 차입 비용과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주택 건설은 비용 부담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도 건설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건설용 토지 부족과 신축주택 판매 부진으로 미분양 재고가 쌓이면서 건설업체들의 신규 착공 여력도 제한되고 있다.
정부 통계로는 2025년 신축주택 착공 건수는 94만3000건으로 전년 101만6000건에서 줄었다. 3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도 큰 변화 없이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 가격은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1.8%, 2027년 2.5%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