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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영환 '전라도' 발언, 인식의 저열함 그 밑바닥"

등록 2026.03.19 13:23:21수정 2026.03.19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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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03.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을 넘어 호남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김 지사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던 이력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행보를 "배신과 탐욕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1987년 대선 당시 김 지사가 '4자 필승론'을 주장하며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호소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현재 그가 친일과 독재의 맥을 잇는 정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비하 발언을 일삼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김 지사가 언급한 '못된 버릇'이라는 표현에 대해 "인식의 저열함과 그 밑바닥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강조했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인용하며, 나라의 위기마다 의병을 일으키고 군량을 책임졌던 호남의 역사적 헌신을 강조했다. 또한 독재 정권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음을 역설했다.

송 전 대표는 "못된 버릇이라는 말은 그동안 호남을 향한 비하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어 온 악의적인 언어"라며, 호남이 입은 상처를 알면서도 이를 다시 꺼내 든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의 불만을 지역 갈등으로 치환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범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민은 이미 낡은 지역감정의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만이 과거에 머물러 분열과 적대의 언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의로운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청도의 애국정신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며, 김 지사가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반면교사'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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