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이 최고의 혼수" 中 버스 광고에 '발칵'…조사 착수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 중심 상업지구에서 한 승객이 시내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2024.04.01.](https://img1.newsis.com/2024/04/01/NISI20240401_0000986392_web.jpg?rnd=20260326100909)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 중심 상업지구에서 한 승객이 시내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2024.04.01.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시내버스에 부착된 광고가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을 강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중국 신황허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천성 러산시 징옌현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외벽에 붙은 광고가 '여성 비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버스에는 "순결은 여성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혼수"라는 문구가 파란색 차체에 굵은 글씨로 인쇄돼 있었다. 광고 하단에는 "낙태는 조상의 혈통을 끊는 행위이며, 불임의 원인이자 만사가 순조롭지 못한 근원이다"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장면은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 "버스에서 이런 내용을 홍보하다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징옌현 교통운수국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광고는 현지의 한 분유 기업이 버스 한 대에만 게재한 것으로, 관련 부처에 사전 신고되지 않은 무단 게시물로 확인됐다.
교통운수국은 해당 광고에 대해 즉시 시정 및 철거를 요구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관리·지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단순한 '전통 가치 표현'을 넘어 부적절한 가치관을 퍼뜨렸다"며 "광고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광고법 제9조 제7항에 따르면 광고는 사회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사회의 건전한 풍속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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