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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 前 대표 커원저, 부패 혐의로 징역 17년형

등록 2026.03.27 1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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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정치 탄압" 입장 표명

[서울=뉴시스] 대만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전 주석(대표)이 부패 혐의로 26일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커 전 주석이 출소 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출처: 페이브북> 2026.03.27

[서울=뉴시스] 대만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전 주석(대표)이 부패 혐의로 26일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커 전 주석이 출소 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출처: 페이브북> 2026.03.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전 주석(대표)이 부패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 은 이날 커 전 주석의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비리와 기타 3건의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공민권 6년 박탈도 명령했다.

검찰은 커 전 주석이 타이베이 시장 재직 시절 '징화청(京華城)' 쇼핑센터 재개발 과정에서 용적률 상향에 개입해 건설사에 상당한 이익을 안겼다고 보고 징역 28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번 판결로 커 전 주석이 대만 역사상 주요 야권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됐다.

다만 항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찰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선고됐으며, 법원 밖에는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

의사 출신인 커 전 주석은 2014년 타이베이 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 중도 성향의 대만민중당 을 창당하며 양당 구도에 도전했다.

그는 2024년 1월 총통 선거에서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청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같은 해 9월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약 1년간 구금 상태로 있다가 지난해 9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당국이 사법부를 악용해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른바 ‘녹색 테러’로 대만 주민의 불만과 반발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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