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여신' 대만 인플루언서, 림프종 투병 끝 비보에 애도 물결
![[서울=뉴시스] 대만 출신 인플루언서 왕웨이첸(29)이 림프종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사망했다. 사진 왕웨이첸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637_web.jpg?rnd=20260327144756)
[서울=뉴시스] 대만 출신 인플루언서 왕웨이첸(29)이 림프종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사망했다. 사진 왕웨이첸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투병 과정을 당당히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던 대만의 20대 인플루언서가 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각) 더 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 왕웨이첸(29)이 림프종 투병 끝에 최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몸의 이상을 처음 감지한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당시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과 붓기가 나타났으나, 왕웨이첸은 이를 무거운 짐을 옮기다 발생한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환부에서 이질적인 멍울이 만져지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림프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왕웨이첸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단순히 근육이 손상된 줄로만 알았다"며 발병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시련 앞에서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극심한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왕웨이첸은 자신의 투병 일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꾸준히 기록했다.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한 그는 누리꾼들로부터 '항암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응원을 받았다.
그는 투병 생활 중에도 뷰티 브랜드를 설립하며 사업가로서의 열정을 불태웠으나, 끝내 병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가 운영하던 회사 측은 지난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비보를 전하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왕웨이첸의 발을 묶은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림프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이는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통계적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정 유형의 경우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관찰된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림프종은 전체 암 발생의 약 2%를 차지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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