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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비 앓던 80대, 요양원 침대서 낙상 이후 숨져…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26.03.31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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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치매와 편마비를 앓던 80대 노모가 요양원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치매와 편마비를 앓던 80대 노모가 요양원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치매와 편마비를 앓던 80대 노모가 요양원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충북의 한 요양원에 입소 중이던 친정 엄마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에 A씨는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CCTV 영상을 확인하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엄마는 장기간 와상 환자라 거동이 불가능했고, 사고 당일은 요양원에서 목욕하는 날이었다"며 "목욕 끝나고 다인실 병실로 들어오시는데 커튼도 안 쳐져 있고 반나체 상태로 이동식 침대에 실려 들어오더라"고 전했다.

당시 어머니를 돌본 요양보호사 2명은 어머니의 상반신을 가감 없이 노출한 채 머리를 말리는 등 부적절한 처치를 이어갔다. 이어 보호사들은 침대의 안전 장치가 올라와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지 않고 어머니의 몸을 옆으로 돌리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곧바로 어머니는 응급실로 옮겨져 안면부 타박과 출혈, 의식 저하 소견을 받았다. 진료를 받은 뒤 어머니는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왔지만, 이후 어머니의 다리 부위에 추가 상처가 발견되며 2차로 병원을 찾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리 상처뿐만 아니라 폐에도 물과 피가 고여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고 며칠 뒤 어머니는 사망했다.

현재 요양원 측은 성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요양원 관계자는 "낙상 사고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사고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고 직원이 여러 차례 사과도 했다"면서도 "낙상 사고 전부터 폐렴을 앓았기 때문에 낙상과 사망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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