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중국해 등 공역에 40일간 항공경보 이례적 발령
특별한 군사훈련 발표 없이 노탐('Notam)' 발령
"지속적 작전 대비·美 견제 신호" 분석
![[서울=뉴시스] 중국 항공 당국이 별다른 설명 없이 약 40일간 상하이 인근 광범위한 해상 공역에 항공고시보(Notam)를 발령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2026.04.06](https://img1.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01283501_web.jpg?rnd=20230607093959)
[서울=뉴시스] 중국 항공 당국이 별다른 설명 없이 약 40일간 상하이 인근 광범위한 해상 공역에 항공고시보(Notam)를 발령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2026.04.06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상하이 인근 북부와 남부 해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공역에 노탐(Notam)을 발령했다. 노탐은 조종사와 항공 당국에 일시적인 공역 위험이나 비행 제한을 알리는 조치다.
이번에 Notam이 발령된 해당 공역은 황해에서 동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며, 면적은 대만 본섬보다 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중국이 군사훈련을 위해 공역을 제한할 경우 기간은 수일 수준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처럼 40일에 달하는 장기 설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국 당국은 해당 공역 제한과 관련해 별도의 군사훈련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지속적 작전 대비 태세'를 반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 스탠퍼드대 해양 감시 프로젝트 책임자인 레이 파월은 "장기간 공역 제한과 고도 제한 없는 설정(SFC-UNL)의 조합은 일회성 훈련이 아닌 지속적 군사 준비 상태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공역이 유사시 미군이 활용할 수 있는 항공 경로를 통제하는 훈련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해군대학 산하 중국 해양연구소 소장인 크리스토퍼 샤먼은 "관련 공역은 실제 전시 상황에서 필요한 공중 작전 기동을 연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역 설정이 일본 등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견제 신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만 안보 당국은 중국이 중동 정세로 미국의 관심이 분산된 틈을 활용해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중 정상외교 일정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당초 4월 초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은 5월로 연기된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정치·외교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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