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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확통런' 심화…과탐 응시 35% 급감에 첫 '20만명대' 붕괴

등록 2026.04.12 08:00:00수정 2026.04.12 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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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고3 3월 학평 응시 현황' 분석

과탐 응시 인원 15만9866명…역대 최저

미적·기하 응시자 작년 대비 25.8% 급감

"안정적인 입시 준비·전략 수립 어려워"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3월 24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3.2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3월 24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지난달 24일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과학탐구 응시 인원이 처음으로 10만명대로 추락한 반면 사회탐구는 50만명대를 돌파했다.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과학탐구와 미적분·기하를 기피하는 이른바 '사탐런'·'확통런' 현상이 심화되며 올해 입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2일 종로학원이 '고3 3월 학평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모든 과학탐구 과목(4개·Ⅰ과목)의 총 응시 인원은 15만9866명이었다. 이는 전년(24만6557명) 대비 35.2%(8만6691명) 줄어든 수치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저치다.

3월 학평에서 과탐 응시 인원이 2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2학년도 30만543명에서 2023학년도 27만1576명으로 떨어졌다. 2024학년도 28만8229명으로 소폭 반등했고, 2025학년도 28만5536명, 작년 24만6557명에 이어 올해 15만명대까지 급격히 꺾였다.

반대로 사회탐구 과목의 응시 인원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 3월 학평에서 사탐 9개 과목의 총 응시 인원은 50만3401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44만9468명)보다 12.0%(5만3933명) 증가한 수준이다.

응시 비율 역시 75.9%까지 치솟았다. 2022학년도 56.2%였던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 작년 6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0%선을 훌쩍 넘어섰다.

수학 영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됐다. 미적분·기하 응시 인원은 10만4878명으로 전년(14만1251명) 대비 25.8%(3만6373명) 줄어 전체 수학 응시자의 31.6%에 그쳤다. 이 역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다.

반면 확률과 통계 응시 인원은 작년(20만7722명)보다 9.5%(1만9722명) 늘어난 22만7444명으로, 전체 수학 응시자의 68.4%를 차지하며 현행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택과목 간 응시 인원 쏠림이 심화되면서 점수 예측은 더욱 어려워지고, 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인 만큼 N수생이 몰리며 셈법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는 응시 인원 변화가 등급, 표준점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도로 응시 인원이 크게 줄어든 과탐 과목에서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N수생 가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학, 탐구 과목에서 응시 인원의 급격한 변화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안정적인 입시 준비 및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계적 유불리만으로 판단이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며 "본인의 특성에 맞게끔 개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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