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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요원에 암살당할 수도"…정보당국 우려에 네타냐후 재판 연기

등록 2026.04.14 11:16:49수정 2026.04.14 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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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트 "이란, 총리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증언대 못 서"

6년째 재판 중…안보 위기 등 사유로 재판 중단 이어져

[팜비치=AP/뉴시스] 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기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재판을 또 연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4.14.

[팜비치=AP/뉴시스] 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기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재판을 또 연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4.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기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재판을 또 연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재판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속개됐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이스라엘 정보기관(신베트) 수장인 다비드 지니 국장은 최근 '이란 요원들이 총리를 암살할 우려가 있으므로 총리가 증언대에 설 수 없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지니 국장은 법원 행정처 법률 고문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 요원들이 총리의 공개 행보를 틈타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증언 일정과 장소가 사전에 노출되는 것이 총리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초 속개 재판은 12일 오전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총리실 쪽이 보안 및 외교 사유를 들어 재판을 2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한차례 미뤄졌다. 그 사이 정보기관이 증언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법원은 다음 주로 예정된 증언 일정까지 연기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2020년 5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재판은 코로나19 팬데믹, 총리의 공무 수행이나 하마스 기습 공격 등 안보 위기를 이유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가 사면돼야 한다며 사면권을 가진 헤르초그 대통령을 재차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사면 요청은 법무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법무부의)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대통령은 법률, 국가 이익 그리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어떤 외부적·내부적 압력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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