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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으로 완성한다"…스카프, 봄 패션 조연 아닌 '주연'

등록 2026.04.17 06:00:00수정 2026.04.17 0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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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포인트·레이어링 확산…'디테일 소비' 부상

[서울=뉴시스] 이아, 오브베이지(오른쪽) 타이 블라우스 제품 이미지 (사진=29CM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 오브베이지(오른쪽) 타이 블라우스 제품 이미지 (사진=29CM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이번 봄 패션 시장에서 스카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액세서리에 머물렀던 스카프가 전체 스타일을 좌우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패션의 '주연'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샵 29CM에 따르면 봄 웨딩 시즌을 맞아 '하객룩'과 '웨딩' 관련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넥라인을 강조한 디자인 수요가 급증했다.

넥라인에 스카프 디테일을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높다.

실제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별 거래액 증가세가 뚜렷하다. ▲타이 블라우스 323% ▲스카프 블라우스 305% ▲스카프 원피스 680% 등 목선을 강조한 '넥 포인트' 디자인 품목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은 디테일로 분위기를 바꾸는 '한 끗 스타일링' 확산과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는 '레이어링'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스카프가 스타일링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카프는 일교차가 큰 간절기는 물론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까지 대응할 수 있어 계절에 구애 받지 않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도 주목 받는다.

[서울=뉴시스] LF의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 헤지스 액세서리, 닥스 액세서리 스카프 제품 (사진=LF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F의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 헤지스 액세서리, 닥스 액세서리 스카프 제품 (사진=LF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트렌드에 따라 생활문화기업 LF의 주요 브랜드들은 스카프 라인업과 물량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는 스카프 제품 수를 전년 대비 2배 늘리고 물량도 약 33% 확대했다. 얇고 가벼운 경량 소재를 활용해 한여름까지 착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헤지스 액세서리도 품목과 물량을 약 45% 확대했다. 실크 중심에서 벗어나 린넨, 모달, 메탈사 소재를 도입해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착용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닥스 액세서리는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100% 실크를 적극 활용하고 시폰 실크를 새롭게 도입했다.

[서울=뉴시스] 구찌의 '아트 오브 실크(The Art of Silk)' 프로젝트 스카프 (사진=구찌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찌의 '아트 오브 실크(The Art of Silk)' 프로젝트 스카프 (사진=구찌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럭셔리 시장에서도 스카프 중심 전략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구찌는 '아트 오브 실크(The Art of Silk)' 프로젝트를 통해 스카프를 단순 액세서리를 넘어 예술적 오브제로 재해석하고 있다.

아카이브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스카프를 개인의 표현 수단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구찌는 스카프를 대표적인 '스타일 확장형 아이템'으로 재조명하고 목에 두르는 전통적인 연출을 넘어 헤어, 가방, 상의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디테일 중심 소비'로 해석한다. 전체 의상을 새로 구매하기보다 스카프 등 액세서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프는 소재와 패턴, 연출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작은 변화로도 스타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2024.10.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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