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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아마존 '빅딜'…최대 250억 투자·1000억 클라우드 계약

등록 2026.04.21 09:19:26수정 2026.04.21 0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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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0억 달러 추가 투자…조건부 최대 250억 달러까지 확대 가능

클로드 코드 급성장에 인프라 부담 가중…서비스 장애도 반복

[뉴욕=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21.

[뉴욕=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2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인프라 부족 해소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으로, 일정한 상업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총 투자 규모는 최대 25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와 연계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이용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학습·운영하기 위해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터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중 약 5분의 1은 올해 도입된다. 이는 투자를 받은 자금이 다시 해당 기업의 클라우드와 칩 구매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 계약이다.

이번 거래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앤트로픽의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올해 급성장하면서 인프라 부담이 가중됐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수요 급증으로 서비스 장애와 속도 저하를 겪기도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클로드는 업무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구글, 브로드컴과도 계약을 맺고 수년간 약 5GW의 추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번 거래는 아모데이 CEO의 과거 발언과 대비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일부 경쟁사들의 대규모 투자를 두고 "'YOLO(한 번뿐인 인생)'식으로 리스크를 과도하게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으며, 이는 오픈AI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컴퓨팅 자원 부족이 심화되면서 앤트로픽 역시 대형 계약 체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의 핵심 고객으로, 아마존은 이를 통해 앤비디아 GPU에 맞서는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번 계약이 "맞춤형 반도체 협력의 성과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에만 2000억 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며, 상당 부분이 AI 관련 인프라에 투입된다. 이번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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