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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외국인 취업자 111만명…제조업 강세 속 유학생 급증

등록 2026.05.04 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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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상주 외국인 취업자 구성 변화 보고서 발간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 169만2000명…취업자 110.9만명

광업·제조업 44.9%로 최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 20.4%

유학생 취업자 1년 새 71.8% 급증…전체 비중은 5.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드림 잡 페어'가 열린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44곳과 외국인 구직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6.04.3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드림 잡 페어'가 열린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44곳과 외국인 구직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15세 이상 외국인이 17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취업자는 111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이상은 여전히 광업·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유학생 취업자가 1년 새 70% 넘게 늘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용동향브리프 2026년 제2호: 상주 외국인 취업자 추이와 구성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5월 기준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이었다. 고용통계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만큼, 취업자와 고용률 등은 전체 체류 외국인이 아닌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18만5000명, 취업자는 110만9000명이었다. 취업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 동월과 비교해 9~10%씩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도 상승했다.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0%, 고용률은 65.5%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p), 0.8%p 올랐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 쏠림이 여전했다. 상주 외국인 취업자의 44.9%는 광업·제조업 종사자였다. 광업·제조업 내 외국인 취업자는 2019~2021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 5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4%) 순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5월 기준 체류자격 중 유학생(D-2, D-4-1, D-4-7) 취업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그쳤지만, 1년 새 취업자 수 증가율이 71.8%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 가운데 절대 비중은 크지 않지만, 국내에 머무는 유학생의 노동시장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전체 체류 외국인 규모와 체류자격 구성 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1000명으로, 이 중 남성이 54.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5.8%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3.9%가 뒤를 이었다. 20~3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이어 40대(15.9%), 60세 이상(12.9%), 50대(12.6%), 19세 이하(8.9%) 순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재외동포(F-4) 자격이 2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전문취업(E-9), 사증면제(B-1), 영주(F-5) 자격 순이었다.

특히 특정활동(E-7)과 계절근로(E-8) 자격 체류외국인은 2024년 말 기준 2023년 말 대비 각각 73.4%,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9도 같은 시기 8.5% 늘었다.

연구진은 "E-7의 경우 2023년 9월 시행된 '숙련기능인력 3만5000명 혁신적 확대 방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특례고용허가제 체류 자격인 방문취업(H-2)은 10.3% 감소했다.

연구진은 "지난 몇 년간 외국인 고용 정책을 비롯한 이민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 증가는 노동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제활동 현황과 실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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